지난 3월 말부터 소모임 ‘웹진 코이’는 버튜버 제작 소모임 ‘니세카이’와
오래전부터 기획 예정을 해 온 <콜라보 이벤트>를 이번 5월 대동제때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일문인의 밤> 굿즈 전시회가 한과 재학생들 위주의 행사였다면, 올해 대동제 행사는
“학교 전체 행사에 맞추어 학과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교내 타학과 학생들, 그리고 축제 외부 방문자들까지도 보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자“가 주요한 목표였습니다!
다만, 이번 행사는 학과 주체가 아닌,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의 허가를 받아야 했고, 올해는 <유니랜드>라는 프로젝트 하에, 학과 내 소모임들이 지원을 해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지난 경력(?)을 포트폴리오 삼아 통과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지난 일문인의 밤때와는 달리, 3월 달부터 4월... 시험기간을 낀 상태였기에, 인원들의 시험공부 기간과 시험 일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비대면 위주의 계획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같은 일정과 시간 효율화로 인해, 본 회의가 아니더라도, 평소에도 생각나는 점 혹은 예산안체크 사항이 생기거나, 급히 회의가 있는 내용이 있는 경우 카카오톡을 통해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디스코드로 회의 하면서 작성한 계획안과 부스 설계도>
회의 자체는 기본적으로는 부장인 제가 평소 머릿속에 그려오던 기획에, 기획팀 인원들과 니세카이 부장님의 의견들을 반영하고 수정해 나가는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다만, 본 행사는 지난 일문인의 밤과는 달리, 현장이 준비된 것은 아니었어서, 정확한 견적을 내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때문에 이전 대동제 부스를 참고하거나, 줄자 등으로 비품 등의 크기를 재어 어림 잡아가며 부스 설계도를 만들었습니다.
<대동제 선출 부스 사전 교육 및 위치 배정과 지정 위치 답사>
4월 말즈음에는 드디어 위치 배정이 나왔습니다만, 첫 배정 위치는 예상과는 달리, 토토로 부장님, 니세카이 부장님과 가본 결과 다소 수풀이 우거진 곳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총학생회 집행부 인원들과 다시 조율하여 인문대 앞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비품 등 제작 과정>
회의 등이 진행되는 한편, 새로운 판넬들과 아크릴 케이스 조립 등 필요한 비품등을 제작하는 것도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집행부 인원들로는 부족했기에, 코이의 일반 부원분들께서도 도와주셨습니다!
<아크릴 케이스 조립 중>
또한, 이번 행사는 니세카이와 콜라보 행사였기 때문에, 합동 경품 이벤트를 기획하였으며, 경품 키링 제작을 위해 기존 일문인의 밤 때 선보였던 ‘쿠이’를 비롯해 새로운 캐릭터 디자인이 필요했습니다.
<니아와 쿠이니아 디자인>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위의 두 캐릭터였습니다! 왼쪽은 성x성 학생이 오리지널 캐릭터를 기반으로 디자인 기획을 맡았고, 오른쪽은 제가 맡았습니다. 정확히는 애니메이션 ‘봇치 더 락’의 ‘코토 히토리’의 구도를 기반으로 니아와 기존 쿠이를 융합시킨다는 아이디어를 내보았고, 구체적인 드로잉은, 전문 작가분께 의뢰 작업을 맡기고 디자인을 수정해가며, 위와 같은 캐릭터 시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완성된 시안들과 키링>
위의 시안은 이전 일문인의 밤때처럼 키링화 작업을 거쳐, 주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때 하필이면, <일러스타 페스>등의 동인 행사가 겹쳐 자칫하면 늦을 뻔하였으나, 업체 사장님께 사정을 설명드리고 기한에 간신히 맞출 수 있었던 뒷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배너, 이젤 그리고 배포용 간식등을 추가로 주문하여 비품 준비과정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날짜는 흘러 어느덧 하루전이 되었습니다...
<최종 검토>
<비품 확인과 니아 모션 테스트>
하루 전에는 도착한 비품들의 수량 등을 체크하고 하자가 없는지도 확인하였습니다. 니세카이 부장님은 컴퓨터를 직접 가져와 모니터로 ‘니아’의 모션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본 행사>
<설치 중>
본 행사 당일에는 전부 일찍 일어나, 천막을 치고, 401에서 책상을 가져와 세팅을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세팅해야할 물품도 꽤 있고, 천막이 의외로 피는데 손이 많이 가서, 바로 맞은편에서 부스를 운영하기로 한 토토로 부원분들과 같이 협업하기도 하였습니다!
<완성된 부스 전경>
부스가 설치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계획대로, 부스 안쪽에는 일문인의 밤 때처럼, 부원들이 모은 피규어, 프라모델 이외 기타 굿즈들을 전시하였고, 부스의 양 옆에는 코이의 활동 포스터들을 이젤로 세워두어,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메인인 니세카이의 ‘니아’관련 이벤트로 모니터에 실시간 버튜버 영상을 송출하여, 오는 손님들과 사진을 찍은 후, 키링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였습니다.
중간에 인터넷 문제로 영상이 끊기는 바람에 2시간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없었던 돌발 상황이 있었습니다만, 니세카이 부장님이 컴퓨터를 잘 아는 부원들과 함꼐 곧바로 조치에 나서 금방 다시 정상대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니세카이x코이 공동 기획 버튜버 ‘니아’>
현장 반응: 메인이었던, ‘니아’의 라이브 송출은 상당히 폭발적이었습니다!
먼저 ‘니아’ 성우 분이 니세카이 부장님이 설정해둔 표정을 활용하시면서, ‘곤니치와, 한니아 데스~’라고 방문해주시는 손님들을 일본어로 맞아 주시기도 하고, 우타이테 노래도 불러주셔서 현장에서의 반응은 매우 좋았습니다. 대체로 모니터에서 캐릭터가 “안녕하세요!” 하고 목소리를 내면 “헉! 이거 지금 말하는 건가요?”, “어디서 말하는 거죠?!” 라며 놀라기도 하고, 또 축제를 주제로 직접 니아에게 대화를 거는 분도 계시고, 사진도 찍으시는 분들도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워낙 반응이 좋았기에 여러 번 방문해주시면서 다른 사람들도 데리고 오시는 분들도 실제로도 많았고 특히, 공대 쪽 사람들이랑 중앙 만화 동아리 <한아랑> 분들 같은 경우에는 2일 내내 방문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학과뿐만 아니라 전교생들과 의사소통하는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던 초기 계획이 잘 통한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코이가 메인으로 준비한 굿즈전시회의 경우에도 반응이 좋았습니다. 다양한 굿즈들이 전시되어, 지나다니시는 사람들마다 본인이 평소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굿즈가 보일 경우 “오! 이걸 아시는 분이 있다니 배우신 분인걸?", "헉! 이거 어떻게 다 모으셨어요?" 라고 반응해 주시는 분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키링’의 경우 학교 ‘에브리타임’에도 소개되는 등,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앞서 3개의 캐릭터(코이 마스코트 ‘쿠이’, ‘니아’, 콜라보 기념 캐릭터 ‘쿠이니아’ 가 각각 100개 정도씩 제작이 되었는데, 주로 여성 방문자분들께서는 오리지널 쿠이 키링을, 남성 방문자 분들께서는 콜라보 키링 혹은 오리지널 키링을 주로 골라가셨습니다. 그 중 전체적으로 인기가 좋았던 것은 오리지널 니아 키링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모으기 위해 2번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소수였지만 계셨었고, 특히, 행사가 끝나기 2시간 전 키링을 받기 위해 멀리서 택시까지 타고 와주시는 분도 계셔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총평: 전반적으로 이전 일문인의 밤 행사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가고 있는 코이의 모습을 많은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코이와 니세카이의 유투브와 sns의 구독자 수를 대폭 이끌어내는 등 학과를 넘어 학교 전체에 ‘코이’와 ‘니세카이’라는 서브컬처 특화 소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었기에 훌륭한 프로모션의 행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버튜버를 제작하는 등 인문대의 저력(?)을 일본지역문화학과가 보여준 거 같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가장 큰 의의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버튜버를 비롯하여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그동안 보아왔던 agf나 서울 코믹월드에서 보아왔던 서브컬처 문화를, 작은 부스였지만, 그래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소위 ‘라이브 컨텐츠’의 장을 구현해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도와주신 분들, 참여해주신 분들 사이에서도 성공적이고 재밌었다는 반응을 크게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번 행사 역시도 ‘협동’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술하였듯이, 이번 행사는 지난 일문인의 밤과는 달리 중간고사를 끼며 준비한 우여곡절 연속의 행사였습니다. 그럼에도 부원들은 당일 부스 설치를 돕는 체력적으로 힘든 일도 물론, 빠짐없이 회의를 참여해주었고,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나 고칠 점등을 말해주어 이번 행사가 크게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저와 그리고 니세카이 부장님 둘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지속적인 발전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에 그동안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께 미숙하기도 하였지만,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를 발판 삼아 9월 달에 선보일 ”한일문화축제 한마당 2024“의 부스 행사도 기대해주세요!!